단단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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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왜냐하면 과거의 경험은 바뀌지 않더라도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립에 관하여
26 의존할 곳을 점점 줄여 소수의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타인에게 종속하는 상태입니다.
28 절망과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뭔가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하기 위해 열광적으로 일함으로써 어떻게든 살아가던 나에게 목표의 ‘상실’은 말 그대로 살아갈 의욕의 상실을 의미했습니다.
33 자립한 사람은 혼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곤란하면 언제든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고 그러한 인간관계를 잘 관리하는 사람을 가리킨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36 그런데 새로운 인간관계는 인연이 생기면 연결되고 인연이 다하면 끊어지며 자연스럽게 흘렀습니다. 이러한 관계의 흐름 속에서 나는 예전에 나를 힘들게 하던 죄의식과 불안을 별로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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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은 의존하는 것이다.
- 자립은 많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 의존하는 대상이 늘어날 때 사람은 더욱 자립한다.
- 의존할 대상이 감소할 때 사람은 더욱 종속된다.
- ‘종속’은 의존할 수 없다는 뜻이다.
-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자립‘한 것이다.
잘못된 명제
- X 자립은 타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친구에 관하여
42 인간으로서 서로 존중한다는 것은 상대가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서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뜻입니다. 혼자서 상대에 관해서 자기 마음대로 상을 만들어 강요하는 행동은 상대에게 굴욕감을 줍니다.
43 아무리 입장이 달라도 상대의 진짜 모습, 진짜 생각, 진짜 감각을 탐구하는 것이 서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으로서 대등하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 친구는 인간으로서 서로 존중하는 관계의 사람을 가리킨다.
- 서로 인간으로서 존중한다는 말은 서로의 진짜 모습을 늘 탐구하고 자기가 만든 상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누구하고나 사이좋게 지내서는 안 된다.
- 누구하고든 사이좋게 지내려고 하면 누구하고도 사이좋게 될 수 없다.
- 누구하고도 사이좋게 지내려고 하면 파괴적인 사람과도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
- 누구하고도 사이좋게 지내려고 하면 파괴적 태도가 당신을 끌어당기게 된다.
- 파괴적 태도에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 창조적 태도에 가까이 가야 한다.
- 친구는 친구에게 소개받으면 된다.
- 조금이라도 싫다고 느끼는 사람과 친구인 척해서는 안 된다.
- 표면적인 평온은 독이 된다.
- 표면적인 대립은 동적인 조화를 가져온다.
- 상대의 파괴적 태도에 대응하지 말고 창조적 태도에 말을 걸어야 한다.
- 파괴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 배후의 창조적 태도에 말을 걸면 그 사람이 분노할 수 있다.
- ’공포‘에는 원인이 있지만 그 원인을 스스로 은폐하면 ’불안‘이 된다.
- 대립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
사랑에 관하여
66 자애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중하게 여기는 것과 반대로 자기애는 자기혐오로부터 생깁니다. 자기혐오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래야 한다는 모습을 미리 고정해 놓고 그 모습과 어긋난 자신에게 혐오감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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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애로부터 발생하고 집착은 자기애로부터 생긴다.
- 자애는 스스로 그 몸을 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 자기애는 자기혐오를 덮기 위해 위장하는 것이다.
- 자기애는 언제나 불안과 이웃 관계다.
- 위장에 봉사하기 위한 자원과 시간을 획득하느라 분주한 것이 이기심이다.
- 자기애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타인의 장점을 욕망하는 것이 집착이다.
- 집착하는 사람은 결코 집착하는 대상의 진짜 모습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 자신을 싫어하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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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 자기애는 타인을 희생으로 삼는다.
-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애의 부정으로 생긴다.
- 자애는 자기혐오에서 빠져나옴으로써 실현된다.
- 고민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이 느끼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거기서부터 넘쳐나는 애정에 이끌리는 것이 진짜 친구다.
- 자신을 싫어하는 한 진짜 친구는 생기지 않는다.
-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것뿐.
[잘못된 명제]
- 자신을 사랑하면 타인을 희생으로 삼는다.
-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화폐에 관하여
- 화폐는 손쉽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장치다.
- 화폐는 신뢰 관계 없이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 화폐를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 물건을 제공하게 된다.
- 자립은 돈으로 살 수 없다.
- 화폐는 타인과 신뢰 관계를 만들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
- 화폐는 사람과의 굴레를 끊어 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 경제인이 아니라 덕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잘못된 명제]
- 화폐만 있으면 신뢰 관계는 필요하지 않다.
- 화폐가 없으면 신뢰 관계가 있어도 쓸모없다.
- 자립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는 돈을 손에 넣으면 된다.
자유에 관하여
113 자신이 자립하지 않아 부자유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종종 이 ‘선택의 자유’를 손에 넣어 자립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굴욕적인 상태에 있지만 출세해서 혹은 돈을 손에 넣어 자립하면, 자유로운 인간이 되어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고 하고 싶은 것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121 그런데 인생에서 선택은 어느 쪽이 정답인지 모릅니다. 이 ‘모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정답을 모른다’는 것에 불안을 느끼면 냉정을 잃게 됩니다. 냉정을 잃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소용이 없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결말을 맞게 됩니다.
혹은 반대로 어느 쪽 선택지를 ‘정답’이라고 믿어 버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답이 없는 곳에 정답을 설정하면 문제가 됩니다. 설정된 정답이 옳다고 믿어 버리는 것은 냉정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130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귀찮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자기 자신이 자라고 싶은 방향으로 자란다는 부분을 결코 타협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131 자유인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데 비해 이기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133 자유인의 목표는 계속 자기 자신으로 있는 것, 자신이 성장하고 싶은 방향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싫다고 느끼는 것은 거절하고, 싫다고 느끼는 사람과는 사귀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주저하지 않고 도와줍니다.
자유인의 모습은 때로 이기적으로, 때로 이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렇게 보이는 것에 불과합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인의 행동은 자애에 근거하지 자기혐오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136 첫 번째로 인생의 목적을 언어화할 수 있고 인식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빠져나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인가 언어화할 수 있는 것으로 인생의 목적을 설정해 버리면 자신의 감각을 배반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인생에 목적 같은 것은 없다’ 같은 부정적인 표현은 허무주의와 연결되기 십상이지만, 그에 비해 ‘인생의 목적은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라는 생각은 생산적입니다. 나는 어쩐지 내가 가고 싶은 방향 저편에 어떤 ‘완성’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을 실감합니다.
예를 들면 훌륭한 스포츠 선수에게는 독자적인 플레이 ‘형태’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형태’는 만들자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의 움직임을 끝까지 추구해 이른 결과입니다. 게다가 그 형태는 고정되지 않고 조금씩 계속 바뀝니다. 그것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그 사람 자신도 모르겠지만 어떤 ‘완성형’이 이미지로 있을 테고, 그런 느낌이 들 때는 불안에서 벗어난 듯할 겁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몸의 모양새가 다른 이상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의 순간에 느끼는 ‘도’도 서로 다릅니다.
-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다.
- 선택지가 풍부해지는 것 = 자유가 아니다.
- 성공은 가능한 선택지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 인생에는 늘 무수한 선택지가 있다.
- 무수한 선택지 중에서 옳은 선택을 한다는 것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
- 선택이라는 설정 자체가 위험하다.
- 선택이라는 상황에 내몰린다면 그 자리에서 도망가야 한다.
- 불가피한 선택에 직면하면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어떻게 선택하느냐 하는 것만이 문제가 된다.
-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목소리에 따른다.
- 어느 쪽인가를 선택한 이상 다른 선택지는 이미 닫혔다고 여기면 안 된다.
- 자유는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 풍요는 자유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 현대 일본에서는 굶어 죽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 자유롭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이기주의자는 자기 자신을 싫어한다.
- 이타주의자도 자기 자신을 싫어한다.
- 자유인은 자애 상태에 있고 이기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않다.
- 자유인은 자립하고 있다.
- 인생의 목적은 그 사람 자신의 ‘도’의 궁극이다.
- 당신의 인생의 목적은 다른 누구와도 다르다.
- 인생의 목적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뭔가를 강요당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 인생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어떤가는 느낄 수 있다.
꿈의 실현에 관하여
145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자기가 바라는 모습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으면 몸이 스스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그렇게 하면 꿈을 실현할 행운이 다가왔을 때 틀림없이 잡을 수 있습니다.
158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감각을 긍정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감각에는 매우 깊은 계산 장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인간은 의미를 포착합니다. 따라서 인간이 세상의 의미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각을 받아들이는 경험을 쌓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키워 나가야 합니다.
- 꿈은 인생의 목적을 향해 가는 이정표다.
- 꿈을 꾸지 않고 뭔가를 이루기는 정말 어렵다.
- 꿈은 부정형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 부정형을 꿈이라고 믿어버리면 부정의부분만 빼고 실현된다.
- 예를 들면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염원하면 아버지처럼 되고 만다.
- 꿈은 긍정형의 이미지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 꿈을 실현하는 자체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 꿈은 실현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
- 꿈을 실현하면서 얻는 부산물이 당신에게 양식이 된다.
- 추상적인 ‘꿈’은 성취되면 곧바로 사라진다.
- 행복은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 ‘옳게’ 미친 인간은 느끼는 것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행복해질 수 없다.
- ‘옳게’ 미친 인간은 행복의 위장공작에 전력을 다한다.
자기혐오에 관하여
- ‘행복’을 손에 넣으려고 하면 혼이 동경하고 만다.
- 뭔가를 강하게 동경한다면 자기혐오에 속박되어 있다는 뜻이다.
- ‘나는 나쁜 아이다’라는 믿음을 강요당하는 것이 자기혐오다.
- 자기혐오는 타인(부모와 교사 등)에게서 강요당한 것이다.
- 자기혐오를 품고 있는 한 실패한다.
- ‘나는 나쁘지 않다’면서 자신을 타이르고 자기혐오를 억제하는 것은 역효과를 낸다.
- 자신이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 그 원인을 잘 생각하라.
- 자기혐오는 자기 감각을 부정하기 때문에 어떤 감각이 작동하지 않게 되고 맹점이 된다.
- 자기혐오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친구에게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친구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혐오를 극복할 수 있다.
- 당신을 조작하고 이용하는 사람은 당신의 자기혐오를 이용한다.
- 당신이 자기혐오를 극복하려고 할 때 격노해서 방해하는 사람은 당신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 자기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구와 함께 용기가 필요하다.
- 자기혐오는 태도다.
- 그 태도를 고치면 자기혐오는 흔적도 없이 산산이 흩어져 사라진다.
- 자기혐오를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면 성장한다.
- 자기혐오야말로 파괴와 파멸과 실패와 불안과 공포의 원인이다.
- 겉으로 보이는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는 자는 이기주의자 혹은 이타주의자가 된다.
- 이기주의자는 겉으로 보이는 자신의 물질적 이익을 획득하느라 바빠 세간의 평판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다.
- 이타주의자는 겉으로 보이는 자신의 세간을 평판을 획득하느라 바빠 물질적 이익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다.
- 변변치 못한 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자신의 세간의 평판을 획득하는 데도 물질적 이익을 획득하는 데도 실패한 사람이다.
- 잘난 체하는 사람은 자신의 변변치 않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변변치 못한 자다.
성장에 관하여
- 성장은 사는 힘을 키워 준다.
- 사람은 성장하면 안심한다.
- 사람은 쇠퇴하면 불안해진다.
- 자신이 하는 노력이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문제는 자신이 하는 노력이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 느낌을 되살리려 노력해도 소용없다.
- 느낌을 되살리고 싶다고 바라는 것은 중요하다.
- 성장은 바람으로써 실현된다.
역자 후기
206 야스토미 교수로 잠시 빙의해서 말해 보면 “나는 ‘어떤 특정 분야에 국한된 전문가’가 되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고, 언제나 ‘내가 흥미를 갖고 있는 것의 전문 연구가’로 살아왔습니다. 요컨대 나는 ‘나의 전문가’입니다.”
207 ‘나의 전문가’는 지성을 측정할 때 그 사람의 ‘진지함’, ‘정보량’, ‘현장 경험’ 같은 것을 굳이 따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어느 정도 의심하는지, 자신이본 것을 어느 정도 믿지 않는지 그리고 자신의 선의에 묻어 들어온 욕망을 어느 정도 의식화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그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야스토미 교수는 단연코 ‘나의 전문가’다.
209 ‘선택 받지 못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싶은 지 모르는 사람에게 강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선택 받지 못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 ‘자신이 무엇을 읽으면 좋을지 모르는’ 독자를 향한 메시지 힘의 강도는 완전히 트레이드오프 관계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 메시지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