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
나도 그런 고민했었다고 다정하게 말 걸어주는 책. 청소년 도서이지만 마음 속 어린이를 품고 사는 어른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책갈피
들어가며
1장 나는 커서 뭐가 될까? - 고양이를 부탁해
2장 착한 딸 그만두기 - 메이의 새빨간 비밀
28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려고 해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고,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도 없는 사람들이지요.
3장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 반쪽의 이야기
35 기쁨과 슬픔의 기준을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두게 돼요.
4장 내 몸과 함께 사는 법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5장 월경을 월경이라 부르기 - 피의 연대기
6장 우리 집의 비밀 - 우리집
67 모든 가족은 각자 다른 모양으로 살아갈 수 있고 그게 당연하다는 걸, 가족의 모습에 정답은 없다는 걸 누군가 더 일찍 말해 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7장 나는 못해요 - 엔칸토
73 스스로 완벽해 보이기를 바라고,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그늘도 보지 못하거나 보지 않습니다.
75 미라벨이 가진 마법은 다른 사람의 약함을 알아보고, 옆에서 기꺼이 함께해 주는 힘이라는 걸요. 그리고 그건 내 약점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부릴 수 있는 마법일 거예요.
76 약점은 고치거나 없애야 할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저는 약점이야말로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이며 다른 사람과 나를 연결해 주는 부분이라고 믿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완벽할 수 있다면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자, 그러니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해 봅시다. “나는 못해요.”
8장 재능에 관하여 - 썸머 필름을 타고
82 분명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을 거예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남들만큼, 혹은 남들보다 더 잘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게 바로 재능이지요. (…) 재능이 기반을 마련해 준다면, 그 이후로는 성실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83 재능에 집착하지 않는 노력은 오래오래 버틸 힘과 자신을 쉽게 비관하지 않을 힘을 만들어 줄 거예요.
83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 역시 재능이 될 수 있답니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몰입하고, 그것을 좋아한다고 크게 말하는 일은 의외로 쉽지 않거든요.
85 ‘너는 재능을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누군가의 모습 뒤에 숨겨진 노력의 시간을 볼 줄 아는 사람이야. 그게 너의 진짜 재능이지.’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재능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작아질 때마다 이 말을 기억하려고요. 이건 제가 얼마든지 갈고닦을 수 있는 재능이니까요.
9장 ‘지나가는 사람 1’의 기분 - 레이디 버드
90 모든 게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은 듯 합니다. 울음을 참는 방법도요.
93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는 대신, 저는 나의 세계로 눈을 돌리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10장 주고받는 마음들 - 벌새
99 ‘중2병’이라는 표현에는 청소년이 겪어 내는 시간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나와 세상을 이전보다 깊이 고민하기 시작한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그 시기를 ‘잠깐 그러다 지나갈 시간’ 또는 ‘흑역사’쯤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100 그때 제가 느낀 외로움이 별거 아닌 게 아니었다고 말해주었어요. 온전히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은 한 사람의 존재에 무척 큰 영향을 끼치니까요.
102 영지 선생님이 은희에게 남긴 편지의 마지막 문장처럼,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은희에게 세상은 이해가 되지 않아 이상한 곳이 아니라 알 수 없어서 더 알고 싶고, 알 수 없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가득한 신기하고 아름다운 곳일 거예요.
103 저는 청소년의 가족도 가까운 선생님도 아니지만, 오히려 그 무엇도 아닌 어른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이 글도 그런 일 가운데 하나일 수 있기를 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