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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밥 먹고 가

**일제 강점기, 남성중심적 색채가 담긴 함바를 유쾌하게 비틀어내며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든든하게 담아낸 책**

2023-08-20 저자: 에리카팕 출판사: 세미콜론

🔖 책갈피

57 아인 사람들이 모여 하는 일이니까 감정이 일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정말 큰 이슈가 아니라면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되, 부드럽게 말하려고 해요. 제가 들었을 때도 기분이 안 나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래, 일정이 빡빡하긴 해도 같이 열심히 해봐야지.’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죠.

57 에리카팕 일을 좋게 되게 하려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일하니까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명 깊었어요.

73 지혜 특히 저는 떠 최신곡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과거의 곡

75 지혜 어쩌다가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질문해주셨는데,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봤을 때 계속 음악 언저리에 있었떤 거예요. 음악이 좋으니까 음악이 있는 곳으로 언제나 향했떠라고요.

80 지혜 무엇보다 크게 깨달은 건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도 ‘좋은 사람’ ‘잘 맞는 사람들’과 일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80 지혜 좋은 동료들을 만났을 때 예상을 뛰어넘는 더 큰 힘을 발휘한 경험이 남아 있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고, 그게 음악과 관련된 일이라면 너무 좋겠어요.

85 지혜 이제는 필요 이상의 친절함과 다정을 내려놓으려고 해요. 일을 할 때는 ‘불필요한 친절함’보다는 ‘쓸모 있는 싸가지 없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88 민영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반드시 지금 하고 있는 이 일만 고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깨졌어요. ‘한 가지 일만 할 필요는 없다. 일의 범위를 다양하게 넓힐 수 있다. 내가 결심하고 뛰어들면 된다!’ 그걸 알게 되었죠.

90 민영 그러니까 남들보다 느리더라도 꿎누히 하다 보면 직므보다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 아니, 나아질 수밖에 없겠따는 믿음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재능이 없어서 오히려 욕심이 없었죠.

109 보미 제가 그 회사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은 다 썼고,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해봤기 때문에 미련이 없었어요.

113 현지 ’내가 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128 아영 제 인생의 모토가 ‘Connecting the dots’예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그 일들이 쌓여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고, 생각지 못한 분야에서 빛을 발한다고 믿어요.

130 에리카팕 일 을 배우기만 하던 신입사원에서 벗어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입장이 되면, 내가 회사에 헌신하는 것만큼 회사가 나를 케어해주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찾아오죠.

149 수진 은은하게 비치는 달빛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나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너희들의 앞길을 밝혀준다~ 어두운 밤길에 나의 빛을 따라오다 보면 길을 잃지 않는다~

159 수진 재미있으려면 선생님한테 배운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자기네들이 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해요.

159 수진 저희는 평가하지 않고,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물어보는 거죠.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답이 나오게끔 계석 유도하는 거예요. 그런 다음 “너 천재 아니야? 진짜 똑똑해! 어떻게 알았어?”하면, 아이가 의기양양해지거든요. 긍정 에너지가 필요한 아이들은 그 부분이 특히나 중요하고요.

162 에리카팕 하고 싶은 대로 했다는 말씀이 원하는 것만 했다기보다는,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사전에 제거해왔다는 뜻 같아요. 그렇게 운영한 게 오래 유지해온 비결이라는 생가이 들고요.

163 수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는 거죠. 그리고 그게 말로 끝나면 안 돼요. 실제로도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거죠.

163 수진 인생이라는 게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내가 의미 있느 쪽으로 엮으면 되더라고요.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계쏙 묻고,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내야 흔들리지 않고 우뚝 설 수 있어요.

168 함바데리카를 진행할 당시 제가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모두가 본인 인생의 건축가이자 노동자이고 또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예술가들이라는 사실이었어요. 직장인이든 프리랜서든 자영업자든, 삶을 꾸려가는 과정은 모두 예술이었습니다.

179 지민 ’이게 사라진 게 아니구나. 내 안에 있구나.’ 느꼈죠.

198 키미 브런치 합류 초기에 한번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저는 만든 사람은 아니지만~” 하면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어요. 그런데 당시 리더분이 “나는 키미가 그런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지금 함께 만들어가고 있으니까요.

203 키미 ‘오나브’ 책에도 그런 식의 표현을 썼는데, ‘내가 누구와 어울리고 어느 사회에 속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살밍어야 한다.’고 믿거든요. (…) 두 사회를 단정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당시에 저를 대하던 사람들의 태도에서 확실히 다름을 느꼈거든요.

221 키미 ‘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그어놓고 살았던 건 아닌가 고민했죠. 그 이야기를 보고 ‘와이 낫? 내가 하면 왜 안 돼? 쟤도 하는데 나도 하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224 키미 그런데 제가 살아온 방식의 이야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사회의 다양성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이런 얘기를 많이 떠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류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가져온 분들일수록 이런 직업도 있다, 이런 삶도 있다,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25 키미 저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반성하는 것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남과 나를 비교하면 내 속도가 틀린 것처럼 여기게 되잖아요. 난 나만의 속도로 가고 있는데. 오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들었고 배울 만한 점 몇 가지를 얻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이에요.

243 민철 그런데 저는 반짝반짝하다기보다 꾸준히 뭔가를 해나가는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이에요. 저한테 하루 종일 창문의 스티커 자국을 지우라고 하면 정말 잘할 수 있어요. 반복 작업을 잘하고, 그 과정을 행복해해요.

244 민철 대신 팀원들이 가져온 좋은 아이디어를 배치하는 일을 하는데… 그런 건 제가 잘하는 일이거든요. 정리를 잘해요. 알고 있었어요, 제가 그런 일을 잘한다는 걸.

245 민철 의도했다기보다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완벽한 인간이 아니에요. 솔직하게 제 생각과 입장과 이해한 범위, 감정을 표현하면 팀원들도 팀장을 위해 뭔가 해줄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죠. (…) 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팀원들이 있어야만 하는 사람이니까,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거예요.

245 민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우리 팀은 안전해.”라는 메시지를 계속 줘요. “너네들 어떤 말을 해도 괜찮아. 여기에서는 다 괜찮아. 나는 너를 그렇게 쉽게 판단하지 않아.”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는 거죠.

261 그러니 나를 향한,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만이 가련한 존재들끼리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바데리카에서 함께한 시간이 그랬듯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또 묻고, 위로하고, 보듬으며 좋은 말과 좋은 맛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261 둘째, 언제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니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 그 시기가 빠르다면 그만큼 추진력을 얻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 설사 그 시기가 늦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자신에 대한 실질적인 데이터가 쌓인 상태이기 때문에 더 세밀한 결정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