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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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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오독오독 북클럽 2기 5월 첫 책!

2024-05-13 저자: 줄리언 반스 / 공진호 역 출판사: 다산북스

🔖 책갈피

제리코 - 재난을 미술로

들라크루아 - 얼마나 낭만적인가

77 19세기 프랑스 미술은 크게 색과 선의 다툼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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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베 - 그렇다기보다는 이렇다

97 그는 그저 이미 존재하는 세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은 이렇게 말한다. 이제부터 세상을 창조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화가라고.

104 정부가 공공의 질서를 이유로 개인을 괴롭히기로 작정하는 경우, 보통 돈과 조직 면에서 이점이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간이라는 면에서 이만저만 유리한 게 아니다. 개인은 지치고 낙담하고, 재능이 짓눌린다는 생각과 남은 인생이 길지 않다는 생각에 빠진다. 반면 정부는 잘 지치지 않을뿐더러 스스로 영원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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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 블랙, 화이트

137 문제는 그림만 억압을 받은 것이 아니라, 마네가 이 그림을 보여주려 했던 당대의 살마들, 이 그림을 어떻게 보는 게 가장 좋을지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었을 그들의 반응도 억압당했다는 사실이다. 반응에 대한 자료가 부재하기에 오늘의 관람객들에게 이 그림은 더욱 분명하지 않게 되었다. 보다시피, 검열은 언제나처럼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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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조 - “무직”

147 베르트 모리조는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세상의 고정관념을 따르지 않았다. 자신의 고정관념조차 따르지 않는 사람이었다.

150 어느 시대나 관습에 겁먹지 않은 화가들은 아름다움이란 어디서나 발견된다는 것을 알았다.

153 나는 오래도록 아무것도 기대한 것이 없는데 사후의 영광을 바라는 것 또한 과도한 포부인 것 같다. 사라져 가는 것을 얼마간이라도 포착하고자 하는 욕심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아, 그 ‘얼마간’이라는 것! 그 최소한의 것. 그런데 그 포부마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든다.

판탱라투르 - 정렬한 사람들

세잔 - 사과가 움직여?

192 죽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보다 더 대담한 자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계속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일하고, 끊임없이 분발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고, 만족스럽지 않은 작품을 파기하는 일이 잦으며, 작품이 타락하지 않도록 반드시 - 적어도 세잔이 보기에는 - 타락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함을 뜻하기 때문이다.

196 세잔에게 그림은 자신의 기질을 전달 통로로 삼아 자연의 진실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화가와 문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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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 - 허, 흠, 야아! / 그리고 여자

238 사람들은 자신이 관찰의 대상이라는 것을 잊어야 자연스럽게 행동할 뿐만 아니라 마음이 편해져서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노출한다는 것을 마침내 알아낸 듯하다.

257 그러니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그렇게 돌린 얼굴은 혼자만의 영역에서 자신에게 몰두한 가운데 초연하게 화가 또는 관객을 무시하는 여성의 얼굴이라는 주장을 내놓을 수 있겠다.

메리 커셋 - 방에 제한되지 않은 여성

263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것은 볼 수 있는 범위에 달려 있고, 이 범위는 규제와 관습에 의해 통제된다.

276 두 갈래로 나뉜 찬사와 에두른 칭찬은 대체로 여성 예술가의 운명이 되어왔다.

277 그녀는 드가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하면 “내가 이 모방의 시대에 그를 모방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라고 루이진에게 말했다. 그러나 이 아이러니한 만족감의 출처는 전시회의 목적에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여성 참정권 운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오딜롱 르동 - 위로, 위로!

288 우리가 날아오르고 싶은 만큼 육체와 우울과 저급한 욕망은 우리를 끌어내린다. 아니, 설사 날아오를지라도 우리는 그것들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반 고흐 - 해바라기와 함께 셀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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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문인 2

보나르 - 마르트, 마르트, 마르트, 마르트

359 예술에서 시간의 즐거운 복수 중 하나는 유파 간의 언쟁을 점점 더 무의미한 일로 만드는 것이다.

뷔야르 - 에두아르라고 불러주세요

370 젊은 시절의 보나르를 그린 초상화를 비롯해 배경의 벽에 걸린 일부 그림들도 그렇다. 그런데 정작 뷔야르 본인의 모습은 또렷하지 않다. 아마 뷔야르가 원했던 효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보지 말고, 내가 보는 것을 보라.’

발로통 - 나비파의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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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브라크 - 회화의 심장부

432 우리는 스스로의 결점을 깨닫게 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할지 선택할 수 있다. 일견 합리적인 행동은 그 결점을 제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브라크는 이보다 더 급진적으로 접근해서, 결점을 아예 무시해버렸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미술의 진보는 미술가가 자신의 한계를 확장하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더 잘 알게 되는 데 있다.” 간단히 풀자면 이런 말이다.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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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간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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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 - 새 대신 새알

클라스 올든버그 - 물렁한 것의 유쾌한 재미

이것은 예술인가?

503 작품이야 어떻든, 우리는 언제나 예술가의 말에 동조해야 할 것이다. 예술이 실력 없는 작가나 사기꾼, 기회주의자, 명성을 좇는 이들을 배제하는 신전이 되어서는 안된다. 예술은 외려 난민 수용소에 가깝다.

(…)

“그래, 물론 이건 예술이지, 물론 당신은 예술가고. 작품의 취지도 진지할 거야. 다만 수준이 낮을 뿐. 좀 더 생각을 하고, 독창성을 갖추고, 기예와 상상력을 발휘해 봐 - 모름지기, 작품은 흥미로워야 하니까.” 미학의 제1규범은 흥미라고, 위대한 소설가 존 치버는 말한 바 있다.

루치안 프로이트 - 일화주의자

일화주의자 - 서사주의자

호지킨 - H.H.에게 말이란

552 예술의 목적은 보게 하고 그다음은 꿈꾸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