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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 시절

셀프유배기일상

공연과 약속이 없는 날, 저자는 부산의 전포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곳에서 <어나니머스 프로젝트> 사진전을 관람했는데, 이는 이름 없는 여러 작가의 사진을 테마별로 모은 전시였습니다. “촬영자와 피사체 간의 관계에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아름다운 요소가 있다”는 큐레이터의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부산에서의 한 달간의 경험을 돌아보면서, 저자는 휴대폰 사진첩에 담긴 여러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갑갑한 마음을 풀어주었고, SUP 보드, 서핑, 드라이브, 타투 같은 새로운 경험들은 스스로의 틀을 깨뜨렸습니다.

이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의 모습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엔 혼자만의 시간을 원했지만, 결국 함께한 사람들이 저자에게 더 넓은 시야와 깊은 자기 이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자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과 이를 연기한 규형 배우에 특별한 감사를 표합니다. 회사 퇴직으로 인한 허탈감과 불안감 속에서, 배우의 성실한 모습과 성장 과정이 영감과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림씨어터 포스터 앞에서 작별을 고하며, 저자는 “덕분에 행복했어, 무척이나 많이”라는 감사의 말을 남깁니다.